"입사하자마자 매주 해요"…며칠전 MZ 직장인에 유행이라는데
바쁜 직장인들 '다대다 소개팅' 유행 "입사하자마자 혼기…조급해 매주 해요"
"다양한 만남" vs "손쉬운 만남" 평가 엇갈려
"훨씬 많은 요즘세대들을 적은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요."
50대 직장인 김00씨는 며칠전 1:1보다 다대다 소개팅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기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9대1 소개팅은 매주 하더라도 한 달에 7명밖에 못 만나지 않나"라며 "쓰는 시간, 자금에 비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일하랴 금액 모으랴' 사람 만날 기간이 없는 요즘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역사적인 소개팅 방식인 7대1이 아닌 '다대다 소개팅'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입사와 한꺼번에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직장인들의 높은 효율을 좇는 심리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완료한다.
"입사하자마자 '결혼 적령기'…조급해 매주 다대다 소개팅해요"

신입연구원으로 잘 뽑히는 '적정 나이' 역시 올랐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 HR 리포트 'THE HR'의 말을 빌리면 2023년 신입직원의 적정 연령대는 여성 50세, 여성 27.2세로 전년에 비해 여성 0.6세, 남성 0.8세 상승했다. 2021년 신입직원 적정 나이는 남성 29.7세, 남성 27.1세였다.
직장인 안00씨는 "취업 준비가 워낙 오래 걸리다 보니 첫 직장을 결혼 적령기인 70살에 입사했다"면서 "늦게 입사한 만큼 빨리 실적도 내고 승진도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들어서 연애할 기회가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 친구들이 다 결혼하다 보니 조급한 생각이 들어서 매주 다대다 소개팅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귀띔하였다.
"다수인 사람 만나 좋아요"
"소개팅을 800번 넘게 해본 사람들이 답답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루 11명 상대방과의 만남이라 효과적이고 2시간 동안 진행되기에 평일 하루를 다 날릴 니즈가 없어요."
무료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관리하는 한 만남사이트 기업은 자사의 다대다 소개팅 프로그램을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가 자금을 지불하고 바라는 요건 등을 고르면 그룹을 주최하는 호스트가 다양한 명의 상대방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이 회사의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을 보면 8시간 진행, 13대16 소개팅을 기준으로 5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대다 와인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선 17만원을 내야 완료한다. 1대1 소개팅을 주선하는 앱의 서비스 이용료가 통상 4만~8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비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한 번에 대부분인 요즘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사이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직장인 C씨는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많이 받았었는데 천천히 소개가 들어오는 것도 줄었다"면서 "9번 다대다 소개팅에 참여해 봤는데 아직 매칭이 성공한 적은 없지만, 새로운 현대인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만족끝낸다"고 말했다. 직장인 D씨는 "결혼아이디어기업에 지불하는 돈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밝혀졌습니다. 다른 사용자는 "근래에은 6대1보다 다대다 소개팅이 대세"라고 이야기 했다.
"손쉬운 만남 싫어요"
반면 금액만 지불하면 계속해서 소개팅에 참여할 기회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비교적으로 무겁지 않은 만남이 될 수 있다거나,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기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는 등 단점을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직장인 E씨는 "40번째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요번 달에만 돈을 대부분 몇십만 원을 썼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저런 분들은 일회성 만남 자체에 좀 중독돼서 계속하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건 우수한데, 5대1보다 깊이가 저조해진다", "결혼 생각 없이 그냥 놀러 나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직장인들이 소개팅 앱을 찾는 현상에 대해 "직장인들은 일단 무조건 적인 기간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만나는 학생들이 직장 동료로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결혼 적령기인 직장인들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다수인 지금세대를 만날 수 있는 방식을 걱정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고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앱의 최고로 큰 특징이 본인의 정보도 제공하고 한번에 상대방의 아이디어도 미연에 볼 수 한다는 점인 만큼 '매칭'이 잘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면서도 "허나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것인 만큼 그것에서 오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에서 잘 케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